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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가야리유적, 가야문화권 최대 규모 토성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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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가야 (추정)왕궁지를 둘러싼 2km 이상 규모 … 백제·신라 왕성과 비슷한 규모
함안군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로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에 위치한 함안 가야리유적이 2㎞ 이상의 가야문화권 최대 토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굴조사를 실시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가야리 유적의 규모가 신라의 왕궁인 경주 월성, 백제의 왕궁인 부여 부소산성 등과 비슷하며 대규모 노동력을 투입해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 할 만큼의 중요한 시설이 이곳에 존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신라 월성: 약 2.34km 백제 부소산성: 약 2.4km
함안 가야리 유적은 1587년 편찬된 함주지(咸州誌)에 옛 나라에 터가 있던 곳으로 기록되어 오랫동안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추정되어 왔다. 그러던 중 2018년 사유지 경작과정에서 성벽의 일부가 드러나 실체가 확인됐으며 이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로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대에 만들어진 토성과 목책, 수혈건물지 등 중요한 유구가 조사되어 학술적 중요성이 인정됐다.
* 함주지(咸州誌) : 1587년 함안군수로 부임한 한강 정구(1543~1620)가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찬읍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함안군은 유적의 안정적인 보존과 향후 체계적 조사연구를 위해 가야리유적의 사적지정을 추진했으며 그 결과 2019년 10월 21일 가야리유적 195,008㎡의 범위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사적 지정 이후 함안군은 유적의 보존과 안정적 조사기반 마련을 위해 신속한 사유지보상에 착수하여 올해까지 전체면적의 70%를 매입했으며, 향후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체계적 보존과 조사연구 및 정비‧활용을 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금번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의 발굴조사로 그동안 아라가야의 왕궁지로 추정되어온 가야리유적이 아라가야의 왕성임을 입증하는 객관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 조사와 연구를 통해 아라가야 왕성의 세부적 모습들은 물론 가야 전시기를 걸쳐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였던 아라가야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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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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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박물관, '단오, 여름을 부탁해' 체험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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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오절 맞아 오는 4일(토) 함안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어
함안박물관은 음력 5월 5일인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는 '단오, 여름을 부탁해' 체험 행사를 오는 6월 4일(토)에 함안박물관 야외광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체험 행사는 관람객의 참여가 용이한 주말을 이용해 단오 다음날인 오는 4일(토)에 열리며, 체험 부스는 총 4종류 △단오선(부채) 만들기 △장명루(오색팔찌) 만들기 △수리취떡 떡살 체험 △3D 유물 입체 퍼즐 만들기로 운영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일반 성인들까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민속놀이도 준비될 예정이다.
체험 부스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해 총 8회 운영될 예정이며 회당 최대 10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예약 접수를 받으며, 투호·윷놀이·팽이치기·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는 별도의 예약 없이 운영 시간 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함안박물관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전통 명절인 단옷날에 박물관에서 올 여름을 건강하고 시원하게 나기 위한 준비를 하기 바란다"며 이번 행사의 개최 의미를 밝혔다.
한편, 함안박물관은 지난 4월 1일 재개관했으며, 주말 평균 7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함안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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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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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분청도자박물관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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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간 시설 개선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
- 도자역사문화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 마련
- 재개관 기념 ‘세라의 꿈’ 전시 기획전 개최
김해시는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이 6개월간의 시설개선공사를 끝내고 27일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김해분청도자박물관은 2009년 전국 최초 분청도자전문전시관으로 개관해 오늘까지 김해 도자역사와 문화를 전시·홍보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개관 이후 13년이 지나며 전시시설 노후화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의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으로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아 사업비 7억원(도비 2, 시비 5)을 들여 시설을 개선했다.
시설 개선으로 전시실은 크게 3개 영역으로 재편됐다. 제1전시실은 도자문화실로 도자기 및 분청사기의 개념 및 정의 소개, 도자기 종류, 김해지역 도자기 역사, 분청사기 변천 및 제작기법 등을 영상 및 전시패널로 소개하고 있다.
제2전시실은 분청사기실이다. 이 전시실에서는 글자가 새겨진 분청사기 유물 40여 점을 전시하고 다양한 기법으로 제작된 분청사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또 경상도지역 대표 분청사기 가마터 6개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곳으로 모아 관람할 수 있는 전시도 선보인다. 아울러 전통가마 모형을 본떠 분청사기의 제작과정을 소개한 곳도 눈에 띈다.
제3전시실은 김해도자실로 이곳에서는 김해도자문화의 역사를 소개한다. ‘청자→분청사기→백자→현대’로 이어지는 김해 도자기의 흐름을 유물과 현대도자기 작품으로 관람할 수 있다. 지금까지 김해도자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시설이 전무했기에 김해 도자의 흐름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시설 개선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 추세에 맞춘 ‘#CERA’라는 뮤지엄샵이 눈길을 끈다. 이곳은 평소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찻잔, 머그잔, 다기 등을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쓰임’을 강조한 공간이다. 앞으로 소규모 다도 및 커피 강좌를 열어 도자기의 ‘쓰임’에 대해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재개관을 기념해 기획전 ‘세라의 꿈(CERA’S DREAM)’을 개최한다. 전시는 2가지 주제로 나누어 잠드는 공간과 꿈의 공간으로 구분되는데 그 속에서 도자 작품을 활용한 전시를 선보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남지역 대표 도자전문박물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행사·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시민들에게는 역사·문화적 자긍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는 우수한 김해도자문화를 널리 알리는 김해 대표 문화관광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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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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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센터, “신사업 교육 기회를 잡아라! ” 청년 아카데미 6월 특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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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통한 전문능력 배양 및 사회진입 기반 마련
- 경남청년센터,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 분야 강의 진행
(재)경남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태영)에서 운영 중인 경남청년센터(센터장 직무대리 박정의)는 경남 청년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쉽게 배우거나 접할 기회가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 전문능력 배양 및 사회진입 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 아카데미 사업을 5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번 6월 청년 아카데미는 nft, 제페토 크리에이터,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3개 과정이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강은 준정컴퍼니 박찬준 강사의 ‘nft가 도대체 뭐야?’로 nft에 대한 안내와 향후 활용 방향성에 대해 안내한다.
2강은 ‘메타버스 시대, 제페토 크리에이터 과정’으로 신라대학교 공다예 겸임교수가 제페토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정을 알려주며 3강은 브루스피티 이기송 대표의 ‘경쟁력 있는 나만의 비주얼 프레젠테이션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은 매달 청년 아카데미 교육 시행 전 경남청년정보플랫폼(www.gyeongnam.go.kr/youth)을 통해 진행되며 도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4세 미만의 청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정의 경남청년센터 센터장 직무대리는 “nft나 메타버스의 경우 신산업으로 청년들이 충분히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라며 “경남 소재의 많은 청년들이 해당 사업에 참여해 미래 설계와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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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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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센터, ‘2030세대를 위한 M(멋)Z(진) 특강’ 청년 아카데미 5월 특강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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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남연구원(원장 직무대행 김태영)에서 운영 중인 경남청년센터(센터장 직무대리 박정의)는 경남 청년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쉽게 배우거나 접할 기회가 없었던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서 전문능력 배양 및 사회진입 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 아카데미 사업을 5월부터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관련 분야의 전문가 특강과 자문을 통해 청년 권리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전달을 지원하고 노무, 부동산, 금융, 창업 등 청년이 삶을 살아감에 있어 어려움 또는 애로사항을 겪는 부분에 대한 해결안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첫 청년 아카데미에서는 양경수 웹툰 작가의 직업 특강과 송희구 작가의 부동산 특강이 진행되며 순차적으로 매달 주제에 맞는 아카데미가 운영된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작가들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서 직업 소개뿐만 아니라 그간 작품 속의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의미를 유쾌한 스토리로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참여 청년 모집은 매달 청년 아카데미 교육 시행 전 경남청년정보플랫폼(https://youth.gyeongnam.go.kr/youth/ )을 통해서 진행되며 도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34세 미만의 청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정의 경남청년센터 센터장 직무대리는 “그림왕 양치기라는 예명을 가진 양경수 작가와 평범한 직장인으로 독서와 투자를 시작한 송희구 작가는 요즘 청년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트렌드세터로 지역에서 모시기 힘든 분들”이라며 “경남 소재의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들에게 뜻깊은 이야기를 제공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을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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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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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작은 지구 괴항마을에서 하루 놀기' 생태‧공정 관광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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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 공정관광 ‧ 생태관광 첫 시도
- 토종작물 텃밭체험, 성산산성 에코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함안군은 5월 7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함안면 옛 괴산재 일원 괴항습지에서 생태‧공정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해 7월 '경상남도 대표 생태관광지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보조금과 군비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함안괴항낙화마을협동조합이 주관하며 '사과참외를 들어보셨나요? 토종 텃밭 체험' , '우리 마을 생태 이야기와 곤충미니다큐', '성산산성 에코티어링' 으로 구성돼 있다.
'사과참외를 들어보셨나요? 토종 텃밭 체험'은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대상은 행사 당 유아(유치원~초등 3학년) 동반가족 10팀(20명)이다.
우리 토종작물들이 자라는 텃밭에서 조합원의 토종작물의 해설과 식물심기, 잡초 뽑기, 물주기, 수확하기, 집에서 직접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포트에 심기 등 다양한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1인당 체험비는 5천 원이다.
화‧목‧토‧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마을 생태 이야기와 곤충미니다큐', 나침반과 지도로 일대를 탐험하는 '성산산성 에코티어링' 두 종류 체험을 할 수 있다. 대상은 유아동반가족, 청소년, 일반인이며 두 프로그램은 패키지 상품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해 쉬는 시간을 갖고 오후까지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비는 1인 2만 원이며 1인 추가 시 1만 5천 원 씩 추가된다.
한편, 괴항마을에는 함안 대표 관광지인 무진정이 있으며, 공공미술프로젝트로 작가들이 참여한 다채로운 조형물을 관람할 수 있다. 옛 괴항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한 '살롱 드 괴항'에서는 개화기 의상체험도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여행지의 삶과 문화, 자연을 존중하면서 여행자의 소비가 지역민의 삶에 보탬이 되도록 의미 있는 공정관광과 생태관광을 시도하는 첫 걸음" 이라며 "이번 프로그램 운영으로 함안괴항낙화마을협동조합의 역량이 강화되고 민간이 주도하는 공정관광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군 문화관광 홈페이지(www.haman.go.kr/tour.web) 또는 함안괴항낙화마을협동조합 사무국장(010-5282-0087), 가야사담당관 관광진흥담당(055-580-2584)으로 문의하면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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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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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문화예술회관, 오는 21일 연극 '꽃은 사절 합니다'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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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문화예술회관, 오는 21일 연극 '꽃은 사절 합니다' 선보여
지난해 4년 만에 서울에서 열려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연극 '꽃은 사절 합니다'(이하 꽃사절)가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21일 공연된다.
'돌아온다', '도시의 얼굴들', '오월의 햇살' 등의 연극에서 깊은 내공으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박정철이 설립한 '철인아트제작소'에서 올리는 공연이다.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배우 박정철 표혜미, 김결, 류경환이 무대에 오른다.
'꽃사절'은 자신이 2주 밖에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남편이 갑자기 맞닥뜨린 자신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던 중,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자신의 사후를 준비하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등장인물들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해결되는 과정을 진지하면서도 유머스럽게 풀어낸 휴먼 코미디 작품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와 가족 간의 사랑조차 느끼기 어려운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이들에게 연극으로 따스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것이다.
상세내용은 함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art.haman.go.kr) 또는 함안문화예술회관 공연기획담당(055-580-3622~2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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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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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미술관, 동시대미술기획전《온라이프 onlife》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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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의 변화된 삶을 짚어보고 사유하는 전시
- 다양한 미디어 작품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통합된 세계를 상상
-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 최신 기술 기법으로 제작된 예술 작품 감상할 수 있어
경남도립미술관(관장 김종원)은 오는 4월 8일부터 6월 26일까지 미술관 1, 2층 전시실에서 동시대미술기획전《온라이프 onlif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이프 onlife》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기술의 발달 및 온·오프라인의 융합으로 펼쳐진 우리의 변화된 삶을 되짚고, 미래에 대한 사유와 전망을 가늠해 보는 전시다.
팬데믹 재난은 지구의 시계를 멈추게 했고 인류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생존이 달린 극심한 상황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개인과 사회, 국가, 인류에 미친 동시적 위기는 우리가 더 이상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예상케 한다. 그렇다면 새롭게 대두될 미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감염병의 확산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었는데, 특히 물리적 이동의 제약과 함께 여럿이 한 공간에 머물기 어렵게 되었다. 따라서 원격강의나 화상회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줌(zoom), 웹엑스(webex), 팀즈(teams)는 어린 학생부터 기업의 임원에게까지 일상으로 스며들었고, ‘언택트(untact)’에서 ‘온택트(ontact)’로의 전환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어디서나 상시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는 우리가 온라인의 가상 세계에서 계속해서 연결된 삶을 살게 하고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흩트린다.
‘온라이프 onlife’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가 점점 희미해져 결국 두 영역의 구분이 사라지고 하나의 통합된 세계가 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탈리아 철학자 루치아노 플로리디(luciano floridi, 1964-)가 처음 언급했다. 실재와 가상이 유연하게 중첩되어 우리의 환경으로 자리잡아가는 현시대를 함축하는 용어로, 디지털 영역과 물리적 영역의 융합을 의미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담고 있다.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해 존재하는 가상의 세상은 언젠가 현실의 대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이 인류의 재난과 맞물려 급속하게 전파됨에 따라 인간의 정체성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우리는 이미 인간을 둘러싼 여러 영역에서 경계의 해체가 진행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서양 근대 철학의 핵심인 인간 중심주의를 탈피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과 미래를 준비하며 가져야 할 의식과 태도 등을 미술작품을 통해 사유하기를 제안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현희 학예연구사는 “우리가 단지 기술에 대한 비관적 또는 낙관적 판단을 도출하기보다 시대상을 읽는 다양한 감각과 관점, 실험을 통해 기술의 발달이 일으키는 새로운 변화에 비판적 의식을 가지고 대응하며, 선택하고, 변화시켜 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 작품은 현시대의 기술적 변화와 현상을 적극 받아들여 이를 소재로 삼고 실험하는 동시대 미술작가 7명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김효재, 김희천, 안가영, 염지혜, 오주영, 이진준, 정진경 작가는 저마다의 작품을 통해 기술 환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과 관점을 제시한다. 관람객들은 3차원 컴퓨터 그래픽스(3d cg),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머시니마(machinima) 등 최신 기술 기법을 이용하여 제작된 예술 작품들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 보고 느껴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인간 정체성과 신체의 문제, 기술의 한계 그리고 인간, 기계, 자연과의 관계와 위치, 비인간 존재들과의 공존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새롭게 다가올 세상을 유익하게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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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7